Q. 주한미군 철수 운동이 더 자주적입니까? 영구중립화 운동이 더 자주적입니까?

A. 당연히 영구중립화가 더 높은 단계의 자주화운동입니다.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. 평화조약으로 주한미군이 철수했다고 가정해도 그것으로 끝이 아닐 겁니다. 미군철수만으로 우리 운동이 그친다면, 필리핀의 경우처럼 미군이 다시 주둔할 수 있습니다. 2016년, 20년 만에 미군이 필리핀으로 다시 들어오게 되었죠. 이후 필리핀군과 미군은 사상 최대의 대중국 공격 훈련을 개시했습니다.
 
영구중립화 운동은 미군철수를 기본 전제로 하고 영구적으로 미군을 비롯하여 그 어떤 외국군의 주둔도 허용하지 않습니다. 남북이 지금이라도 영구중립국이 되면 통일은 2045년 안에 천천히 해도 됩니다. 문제는 북조선보다 남쪽이 항상 문제이니 문제입니다.
 
이제 우리는 과거 투쟁 방식을 벗어나 한 단계 더 높은 투쟁을 전개해야 합니다. 가장 이상적인 것은 <평화조약+영구중립화+연방제통일>이 동시에 진행되는 겁니다. 이게 불가능한 게 아닙니다. 안될 것이라고 푸념만 하고, 누구에게 해 줄 것을 기대만 하고 있어도 안 됩니다. 적어도 6.15 남측위 가입 단체 수 정도의 조직만 갖춰지면 성공할 수 있다고 봅니다. 지금은 한반도 영구중립화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.